LA 시의회,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선포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매년 9월 17일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날'로 선포하고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겠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각) 밝혔다. 9월 17일은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로 공개된 날이다. LA시의회에서 우리나라 콘텐츠로 기념일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존 리 LA 시의원은 선포식에서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황동혁 감독의 10년 넘는 열정과 한국 제작진 및 배우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한국이 만든 이야기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현실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LA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이 세계에 소개된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기념하게 됐다니 매우 뜻깊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을 맡은 이정재 배우는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기념일로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번 오징어 게임의 날 선포식은 오징어 게임 공개 1주년과 제74회 에미상 시상식 개최에 맞춰 LA 시청에서 진행됐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지난 6월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나무, 세컨블록서 산림청과 환경 교육
가상자산(코인)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13일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 '두나무 그린리더'를 자사 메타버스(3차원가상현실) 플랫폼 세컨블록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지난 2월 산림청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메타버스에서 무료 제공해 더 많은 사람이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교육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ESG 경영과 산림 △산림을 보호하는 디지털 기술 △우리는 그린리더 등으로 구성했다. 두나무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검증을 받은 교육자료와 함께 영상자료 총 18편을 제공한다. 또 두나무의 주요 사업인 블록체인 등을 적용한 산림 보호 사례도 공유할 계획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재해·재난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 기업뿐 아니라 시민 그리고 기후변화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청소년들도 기후 위기 상황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두나무 그린리더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제주도서 UAM 상용화 나선다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등이 참여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제주도에서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K-UAM 드림팀은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UAM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이착륙장 '버티포트'와 함께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지난 8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발의한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안전한 운항을 위해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일조하기로 했다.
K-UAM 드림팀은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의 충분한 관광수요를 바탕으로 기존 항공 시스템과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친환경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UAM의 혁신 기반으로 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의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제트, 청소년 보호 위해 구글 등과 맞손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는 14일 글로벌 테크 기업 연합체 테크 코얼리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입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가 3억2000명을 넘어선 제페토를 보다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다.
네이버제트가 가입한 테크 코얼리션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27개 글로벌 IT기업이 온라인 환경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 근절을 목표로 만든 연합체다. 네이버제트는 세계적인 IT기업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네이버제트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12월엔 안전 전문팀을 신설해 인공지능으로 음란물을 검출하고, 욕설과 유해 콘텐츠 등을 필터링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청소년에게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를 검색할 수 없도록 조치한 것이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제페토는 누구나 경계 없이 자신이 꿈꿔왔던 상상을 실현하고, 다른 이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테크 코얼리션에 합류하며 더욱 안전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 NFT 플랫폼 베타 버전 공개
라인의 글로벌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는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의 베타버전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시는 세계 창작자와 기업이 NFT를 발행하고, 팬덤이 이를 구매하는 플랫폼으로 180여개 나라에서 9개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시에선 기업과 브랜드가 NFT를 판매하는 '도시 스토어'와 NFT 지갑인 '도시 월렛', NFT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멤버십 '도시 시티즌' 등의 기능으로 구성했다. 기업과 브랜드는 NFT를 만들어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이용자들은 NFT를 통해 다양한 가치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도시 월렛은 라인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구글, 네이버 등 다양한 계정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어 진입 문턱을 대폭 낮췄다. 또 신용카드와 네이버페이 등으로도 NFT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편의성이 높다. 라인넥스트는 추후 가상자산으로도 NFT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의 NFT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구매하고 소장할 수 있게 됐다"며 "도시를 통해 NFT와 대중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를 제공하고, 웹3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클리 잇(IT)슈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