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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가 들썩…인텔 '사파이어 래피즈' 뭐길래

  • 2023.01.15(일) 08:30

[테크따라잡기]
DDR5·CXL 첫 지원해 세대 교체 예상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이번 주 인텔의 차세대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인 '사파이어 래피즈'가 공식 출시했어요. 정식 명칭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요. 이 제품 덕분에 최근 시장 침체로 움츠려있던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잠시 들썩였는데요. 

SK하이닉스는 이에 맞춰 자사의 10나노급 4세대(1a)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서버용 D램이 사파이어 래피즈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알리며 환영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어요.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DRAM상품기획담당)은 "인텔 사파이어래피즈 출시에 맞춰 다수 고객사에 DDR5를 공급하기 위해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로도 지속 성장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는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어요.

서버용 D램은 CPU와 결합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를 말해요. 그간 시장에서는 DDR4를 주력으로 활용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와 함께 서버용 D램의 주력 제품이 DDR4에서 DDR5로 빠르게 교체될 것이라고 예상해요.

신형 서버용 CPU가 출시되면 데이터센터 고객은 기존 사용하던 서버를 교체하고, 이 과정에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요. 사파이어 래피즈가 현재 최악의 업황을 지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반등의 열쇠라고 보는 이유죠.

'세대 교체'…뭐가 좋아졌을까

사파이어 래피즈는 D램의 세대교체를 가능하게 하는 제품인 만큼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인텔은 이 제품이 통신부터 스마트시티에 이르는 첨단산업의 소프트웨어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사파이어 래피즈는 무려 12개의 내장 가속기를 탑재했는데요. 이는 전 세계 CPU 중 가장 많은 수라고 해요. 

가속기는 여러 수단을 활용해 CPU를 고속화하고 PC 전체의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는 장치에요. CPU 코어 수를 늘리지 않고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사파이어 래피즈는 가속기를 통해 전 세대 대비 목표 워크로드 처리에 와트(W)당 평균 2.9배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어요. 

사파이어 래피즈의 주요 가속 기술 중 하나는 AMX, 즉 어드밴스드 매트릭스 익스텐션이에요. AMX는 딥러닝 학습과 추론 성능을 향상해주는 내장 가속기인데요. 자연어 처리, 추천 시스템 및 이미지 인식 등을 작업할 때 효과적인 기술이죠. 인텔의 신규 AMX는 광범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추론과 학습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해요. 덕분에 이전 세대(FP32) 대비 10배 더 높은 추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파이어 래피즈는 전력 최적화 모드에서 성능 손실 없이 최대 70와트 낮은 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는데요. 이를 가능하게 하는 가속기는 QAT(퀵어시스트 테크놀로지)에요. 프로세서 코어의 작업 부하를 절감해 전력을 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죠. 

새 인터페이스 'CXL' 첫 지원

사파이어 래피즈가 특별한 이유가 또 하나 있어요. 새로운 인터페이스인 CXL(Compute Express Link)을 지원하는 첫 제품이기 때문인데요.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사용하는 가속기,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기존에는 CPU와 메모리 등 장치 간 통신 과정에서 다수의 인터페이스를 통과해야 해 지연 문제가 발생하기 쉬웠는데요. 특히 AI(인공지능) 등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는 분야에서 이 문제가 더 심했죠. CXL은 주요 장치를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 서버 시스템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어요.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CXL은 벽이나 문을 통하지 않고 한 집안에서 통신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만약 가속기가 더 필요하면 쉽게 추가할 수 있게 돼 고객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향후 업계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인텔뿐 아니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사파이어 래피즈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큰 상황인데요. 산드라 리베라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 총괄 및 수석부사장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인텔의 리더십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영역에서 인텔의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할 정도였죠.

과연 사파이어 래피즈가 모두의 기대에 부응해 줄어든 메모리 수요를 살려내 반도체 업황 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주말 뉴스 코너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빠르게 잡아 드리겠습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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