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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올해도 쭉 달린다…'배당도 늘려'

  • 2023.01.26(목) 15:17

작년 매출 1조8018억원, 전년比 20% 올라
미국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로 강관 수요↑

사진=세아제강

세아제강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년 전보다 4배, 1년 전보다는 1.5배 가량 많은 영업이익으로 긍정적인 시그널을 남겼다는 평가다.

그만큼 배당도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세아제강의 몸집이 당분간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지난해 매출 1조8018억원, 영업이익 2152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2018년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으로 전환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63.1%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분기마다 10%대를 기록할 정도로 개선됐다. 

세아제강은 3분기에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인상된 영향이다. 미주 에너지용 강관 시장이 회복한 점도 주효했다. 세아제강은 매출의 30% 정도를 미주 수출에 의지하는데 지난해 수출마진은 역대급으로 확대됐다.

수출 실적은 내리막길에 접어든 내수 시장을 어느정도 보완했다. 강관 내수판매는 10년 넘게 연평균 330만톤 수준에서 정체하다가 지난해 300만톤 밑으로 떨어졌다. 이와 맞물려 미국은 LNG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가동, 강관 수요를 늘렸다. 

세아제강은 미국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국내 최대 수혜주로 평가된다. 200억원을 투자해 순천공장 STS강관라인을 증설한 것도 이를 대응하기 위해서다. 순천공장 STS강관 생산능력은 올해 1분기 중 9만톤으로 확대된다. 세아제강은 강관 시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매출액을 다변화 할 방침이다.

업계는 세아제강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은 프랑스 해상풍력 사업이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강관을 출하한다. 연간 6만5000톤 정도 공급한다면 영업이익이 20억원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증권가에서는 세아제강이 올해 연간 매출 1조9860억원, 영업이익 1789억원 안팎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일각에서는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가고 있다. 세아제강은 실적이 늘어날때마다 배당금도 늘려왔다. 2020년 주당 2500원이었던 배당금은 2021년 3500원으로 오르더니 이번에는 6000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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