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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핵심기능 셋 '핸즈오프·원격주차·541km'

  • 2023.03.29(수) 06:00

GT라인 사양 대폭 개선…EV9 전용 커넥트 스토어 상품도
연간 10만대 판매 목표…2분기 국내 시작으로 유럽 진출

기아 EV9 GT라인 /사진=기아

기아의 최초 대형 전동화 SUV인 EV9의 세부사양이 공개됐다. 고속도로 자율주행(HDP)과 원격 주차 등 프리미엄 기술이 탑재됐다. 공식 연비는 정부 인증이 2분기 중 공지될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6가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였다면, EV9은 전동화로의 이정표"라며 "기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고속도로서 핸즈오프

29일 기아에 따르면 EV9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차로 주행 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기능을 작동한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도 도입됐다.

기아 EV9 전면 및 후면 모습 /사진=기아

특히 EV9 GT라인에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핸즈오프, Hands-Off) 앞차와의 안전거리와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한다. 최고 속도는 향후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앞서 EV6에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 HDA가 접목됐었다. HDA는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차간 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주행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이보다 진일보한 레벨3 자율주행은 기아가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기능이다.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를 장착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기아측 설명이다. 특히 도로 제한속도가 변화하는 구간이나 곡선 도로 등 상황에 맞게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운전자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끼어드는 차량이 발생해도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현재도 날씨, 시간, 정체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기술을 테스트 중이다. 

기아 EV9 GT라인 1열 모습./사진=기아

원격 주차도 된다

EV9 전용 커넥트 스토어 상품도 마련됐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라이팅 패턴 ▲영상, 음원 콘텐츠 제공 스트리밍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일반 주차장은 물론이고 평행 주차 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출차도 가능하다. 라이팅 패턴은 개인 취향에 따라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추가 구매하는 일종의 옵션이다.

커넥트 스토어 상품은 서비스센터나 별도의 장비 연결 없이도 업데이트된다. 현재는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상품 정도지만, 추후 더 많은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상품 구매는 자동차 출고 후에도 가능하다.

이 밖에 EV9에는 기아 최초로 디스플레이 그래픽을 기아 브랜드 디자인에 맞게 통일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서울~부산 한 번에…최대 541km 주행

첫 대형 전동화 SUV답게 주행성능도 눈에 띈다.

EV9에는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기아가 자체 측정한 결과 EV9(19인치 휠 2WD)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541km로 기록됐다. 기아는 정부 인증에서도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통틀어 한 번에 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모델은 아이오닉6(524km) 밖에 없다. 정부 인증 결과는 오는 2분기 중 나올 전망이다.

배터리와 관련해선 ▲2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후석 독립 공조시스템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충전 및 운영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기아 EV9 GT라인 1열 모습./사진=기아

EV9(2WD/4WD/GT라인)은 전장이 5010mm/5010mm/5015mm, 전폭은 1980mm/1980mm/1980mm, 전고는 1755mm/1755mm/1780mm다.  2WD 최고출력은 150kW, 최대토크는 350Nm이다. 4WD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83kW, 600Nm이다. 4WD 모델은 부스트 옵션을 구매하면 최대 토크를 700Nm까지 높일 수 있다.

EV9은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된다. 연간 10만대 생산 및 판매를 목표로 오는 2분기부터 사전계약과 생산에 돌입한다. 하반기에는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GT라인 사전예약 일정은 조만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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