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첫 번째 전동화 대형 SUV 'EV9' 디자인이 공개됐다.
EV9은 기아가 지난 2021년 출시한 EV6에 이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로, 플래그십 SUV다.
미디어 공개 현장에서 살펴봤던 EV9 외관은 웅장하면서도 매끄러운 느낌이 강했다. 직각형 디자인을 적용해 압도적인 크기를 강조했고 다각형으로 높이 뻗은 펜더로 시원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중심축은 아래로 끌어내려 넓은 공간감을 암시하게 했다.
앞서 티저 영상에서도 공개됐던 헤드라이트에는 마찬가지로 직각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후면부까지도 같은 디자인을 적용해 통일성을 가져갔다.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스타맵 주간 주행등은 얇고 매끄러운 라인으로 처리됐다.
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플랫 플로어를 사용하고 센터콘솔이나 도어 등을 돌출되지 않게 집어넣어 공간감을 최대한 확보했다. 공간감은 EV9을 디자인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다. 3열 7석으로 구성된 차량인만큼 실용성과 더불어 개방감을 충족해야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면모도 고심했다.
여타 전기차처럼 센터콘솔은 넓고 직관적이다. 자주 사용하는 온도 등만 물리적 스위치로 남겨두고 모두 디스플레이로 집어넣었다.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콤보 디스플레이에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연결했다.
아래 부분에는 대형 수납함을 만들었다. 상단에는 여러 수납공간과 더불어 무선 충전 기능도 기본적으로 장착됐다. 2열에는 독립형 시트가 적용됐으며 E-GMP 플랫폼을 활용해 스위블 시트와 같은 다양한 옵션들을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세부 상품 정보는 이달 말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