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LG전자가 '색(色)'에 빠진 이유

  • 2023.05.26(금) 15:57

색상 바꾸는 무드업 냉장고 맞춤 마케팅 활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제품의 다양한 '색(色)'을 강조하는 마케팅 행보를 펼치고 있다. LED 조명을 활용해 색을 바꾸는 무드업 냉장고 출시 이후부터다. 국내를 비롯해 호주 등 해외에서도 제품의 색을 보여주는 전시회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이를 통해 무드업 냉장고의 해외 판매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무드업 냉장고 특징 살린 '색' 마케팅

LG전자는 내달 17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비비드 시드니 2023'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비비드 시드니는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호주 최대 빛 축제다. 축제 기간에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등 시드니 주요 명소가 다양한 조명과 조형물로 물든다.

전시의 핵심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 냉장고'다.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첫선을 보였다. LG전자는 LED 광원과 광원으로부터 유입된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적용한 신기술로 냉장고 도어 표면에 무드업 기능을 구현했다. 냉장고 색상과 공간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고객은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을 뿐 아니라 폐기되는 패널이 없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영상=LG전자 제공

시드니에 마련된 'MoodUP by LG' 전시관은 비비드 시드니 관람명소 중 하나인 서큘러 키 부두에 위치해있다. 전시관 외관에 놓인 가로 11m, 높이 4m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에서는 무드업 냉장고 색을 활용한 3D 모션 그래픽 콘텐츠가 노출될 예정이다. 전시관 내부 LED 터널에선 무드업 냉장고 도어 패널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띄워 관람객들이 무드업 냉장고에 둘러싸인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관람객들은 전시관에 전시된 무드업 냉장고 실물을 출시 전에 직접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무드업 냉장고의 글로벌 무대로 삼고, 호주를 시작으로 해외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전시회부터 드론쇼까지 '알록달록'

LG전자는 무드업 냉장고 출시 당시부터 '색'을 강조한 이색 마케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 9월 LG전자는 무드업 냉장고 출시를 기념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상공에서 드론쇼를 열었다. 물리적인 패널 교체 없이 빛으로 냉장고의 컬러와 공간 분위기를 바꾸는 제품의 특징을 드론쇼에 담아냈다.

드론 1000대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상공에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연출하는 모습./사진=LG전자 제공

올 2월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무드업 냉장고를 활용한 전시관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전시 주제는 '무드업 타임(MoodUP TIME)'으로, 18대의 무드업 냉장고가 무드업을 위해 편곡된 음악에 따라 색상과 분위기를 바꿨다. 

색에 집중한 제품인 만큼 색상 업데이트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특히 작년 연말에는 색채 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컬러인 '비바 마젠타'를 대형 생활가전 최초로 추가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LG전자와 팬톤컬러연구소는 LG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비롯한 다양한 색상을 위해 꾸준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신 컬러 트렌드로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 상무는 "빛과 음악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특별하게 바꿀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