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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SKC와 손 잡은 까닭은 

  • 2023.05.30(화) 14:29

리튬메탈음극재네 SKC 동박 기술 적용
이차전지 핵심 원료 공급도 상호 협력

/그래픽=비즈워치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인 SKC와 손잡고 미래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포스코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리튬메탈음극재 제조에 SKC의 동박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차전지 핵심 원료 공급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SKC는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그룹과 SKC는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 소재 공동개발과 함께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 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니켈 등 원료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은 물론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등 이차전지소재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SKC가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원철 SKC 사장(왼쪽)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 사진=포스코홀딩스

SKC는 SK넥실리스를 통해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에서 글로벌 1위다. 특히 고강도, 고연신 동박과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극박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고체 배터리용 음극 집전체인 니켈박 생산 기술도 이미 확보했다. SKC는 지난해 영국 기술기업 넥세온에 투자,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도 진출했다.

리튬메탈음극재는 동박에 리튬 금속을 도금해 제조할 수 있다. 에너지밀도가 기존 흑연계 음극재(350mAh/g) 대비 약 10배 수준인 3860mAh/g에 달하는 고용량 소재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물론 향후 전고체배터리에 적용이 가능해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리튬메탈음극재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6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리튬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리튬메탈음극재 제조에 있어 동박 기술이 중요한 만큼 SKC와 협력을 통해 리튬메탈음극재 상용화를 가속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과 SKC는 이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 공급에도 힘을 합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의 원료인 구리를 포함한 광물 트레이딩 경쟁력을 기반으로 SKC와 함께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 담당 자회사를 포함한 공동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음극재 역량뿐만아니라 리튬, 니켈 등 원소재, 양·음극재를 아우르는 이차전지 사업에서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SKC의 협력으로 이차전지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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