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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맹수'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이런 모습이다

  • 2023.06.02(금) 06:50

22종 모델이 한 곳에…우니베르소 페라리 개최

페라리는 지난 1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로마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F1 성능차량에 이브닝 가운을 입혔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가 지난 1일 공개됐다. 페라리 로마의 V8 2+ 콘셉트의 비율과 볼륨, 사양을 계승하면서 54년 만에 페라리 프론트 엔진 차량에 혁신적인 소프트톱(soft-top)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달콤한 인생(La Nuova Dolce Vita)'. 로마 스파이더의 콘셉트다. 즐거움을 추구했던 1950~60년대 이탈리아 로마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모델이란 의미다.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CMO는 "로마에 소프트톱이 올라가면 얼마나 예쁠지 상상하며 만들었다"면서 "주행 중에도 버튼을 누르면 14초 만에 소프트톱이 열리고 닫힌다"고 소개했다.

페라리는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우니베르소 페라리에서 로마 스파이더를 공개했다./영상=정민주기자

외관은 기존 페라리 로마의 곡선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갔다. 긴 보닛으로 우아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그러면서도 기존 로마보다 뒤로 갈수록 좁아지도록 했다. 더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자 함이다. 소프트톱은 특수 직물로 만들었다. 엔리코 CMO는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은 디자인을 적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칭적인 실내 공간도 인상적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분리한 점이 눈길을 끈다. 1970년대 나온 듀얼 콕핏(Dual cockpit) 콘셉트가 진화한 형태인데 동승자도 운전자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페라리측 설명이다. 8.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계기판은 눈부심 방지 기능이 있는 비너클(Binnacle)로 둘러싸였다.

로마 스파이더 길이는 4656mm, 너비는 1974mm, 높이는 1306mm다. 최고속도는 320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은 3.4초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내부 모습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페라리는 이날 '우니베르소 페라리'도 개최했다. 페라리 주요 모델 22종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나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아시아권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전시다. 전시는 1시간가량의 도슨트 투어로 진행되며 일부 테마 공간에서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방한한 담당자가 도슨트로 직접 참여한다.

페라리는 이달 1일~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우니베르소 페라리를 진행한다./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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