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을 마련했다.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하고 작전 수행 능력도 강화하면서 판매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내보겠다는 구상이다.
LIG넥스원은 최근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이하 시험동) 준공식을 구미하우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험동의 연면적은 1000㎡이상으로, 자체 투자를 통해 건립됐다. 무인수상정 4척을 동시에 조립하고 점검할 수 있는 크레인 시설과 저수량 1000톤 규모의 수조를 마련했다.
시험동에서는 ▲플랫폼 ▲자율운항장치부 ▲중앙통제부 ▲무선통신부 ▲무장 ▲감시정찰부 ▲수중탐색부구 구성된 각 부체계 단위를 점검해 체계통합 시험을 수행한다. 점검 단계를 세분화 해 성능을 꼼꼼히 확인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인수상정 개발 사업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됐다는 점 또한 시험동의 특징이다. 무인수상정 체계개발 및 양산 중에 연동 모의시험 등 사전 기능 점검이 가능한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소방 및 안전 시설은 물론 수조 오염을 막기 위한 정수처리 시설도 구축했다.
무인수상정은 해상 무인화 플랫폼으로 미래전의 핵심 무기체계로 손꼽힌다.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 구축으로 8년 만에 관련 사업 규모를 키우게 됐다는 평가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무인수상정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이 연구개발을 넘어 양산과 수출까지 아우르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15년 연안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海劍, Sea Sword)' 개발에 성공했다. 해검시리즈는 해검-II와 해검-III, 해검-V, M-Hunter 등으로 발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