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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새만금에 '대드론통합체계' 테스트 베드 만든다

  • 2024.08.26(월) 14:56

전북도·새만금개발청 등과 함께 사업 추진
유동인구 적고 부지 넓어 전자파 차단 적합

/그래픽=비즈워치.

LIG넥스원이 새만금 지역에서 드론 방어 체계 조성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만든다. LIG넥스원은 전북특별자치도·새만금개발청 등과 함께 대드론통합체계 기술력 고도화를 위한 '새만금 민‧군 겸용 실증 테스트 베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대드론통합체계'란 미확인 드론에 대한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 시설 및 아군 전력을 보호하는 체계를 말한다.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되며,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 적외선(EO·IR, Electro Optical/Infra Red) 카메라로 추적, 재머(Jammer)를 이용해 제압한다.

이번 협약에 동참한 각 기관들은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 및 연구 인력 상주 공간 마련 △연구‧실증 행정 지원 △연구개발 인증 체계 구축 △소형 드론‧대드론 실증 연구기반 조성 및 시험‧실증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은 경기 성남시 소재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R&D센터에서 개최됐다.

새만금 일대 전경./사진=새만금개발청 제공.

대드론통합체계 시험 장소 새만금 방조제 일대가 낙점된 이유는 십여 km 이상 떨어진 무인기를 식별하고 재밍(방해전파를 통해 신호를 왜곡하거나 차단하는 행위)으로 전자파를 차단해야 하는 시험 특성상 유동 인구가 적고 비교적 넓은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만금 방조제 일대는 가장 가까운 군산공항의 관제 영역 밖에 위치해 있고, 전자파 차단에 제한사항이 적어 시험평가에 최적화된 장소로 파악됐다. 군산 공항에는 미 7공군 예하 제8전투비행단이 있어 전투기와의 통신 등 관제 영역 일체가 국가 보안시설로 분류된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서 드론과 이에 대응할 대드론통합체계 기술력 고도화는 개별 기업 차원이 아닌 범국가적으로 필요한 핵심 과제"라며 "미래전의 '창과 방패'라고 할 수 있는 드론‧대드론 분야에서 계속 앞서나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를 비롯해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송준광 KTL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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