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 교섭을 통해 올해 임금 인상률을 5.7%로 잠정 합의했다.
6일 SK하이닉스는 임금 교섭을 통해 올해 임금 인상률 5.7%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 연간 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렸다. 출산 축하금은 첫째와 둘째는 각 100만원, 셋째부터는 500만원으로 상향했다.
최대 1년 범위 내에선 남성 구성원들이 특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신설했다.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에 대해선 교육비와 주택자금 융자 지원을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올 추석 전에 3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2분기 매출 달성에 기여한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16조4223억원으로, 기존 최고 분기 매출 기록이었던 2022년 2분기(13조8110억원)를 넘어섰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임금 교섭은 '원팀(One Team)' 마인드를 기반으로 원활히 결과를 도출해낸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 측은 "강한 기업문화가 SK하이닉스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