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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직원 채용한 비야디…전기차 국내 상륙 임박

  • 2024.10.01(화) 15:00

정부 인증 막바지…소형 해치백으로 주행 테스트
8월 화재와 달라…NCM 대신 LFP 탑재 자신감

비야디 씰./사진=비야디 홈페이지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예정대로 승용차를 연내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한풀 꺾인 시장 분위기로 브레이크를 밟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비야디 전기차의 정부 인증도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야디 공식 딜러사 하모니오토는 영업직원을 채용 중이다. 앞서 비야디 코리아가 배터리 AS, 부품 관리, 상품팀에 이어 영업직원 채용까지 나서자 업계에서는 비야디 전기차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야디 전기차 출시는 이르면 3분기, 늦어도 연내에는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었다. 올해 4월 말에 열린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에서도 노원호 비야디 코리아 상용차 대표가 "연말에 준비하고 있는 승용차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말하면서 연내 출시에 다시 한번 힘이 실리기도 했었다.

다만 정부 인증이 생각보다 지연되면서 3분기 출시는 무산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환경부 인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내 출시는 아직 유효한 상황이다. 가능성을 엿본 비야디는 소형 해치백 '돌핀'으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비야디 코리아가 국내 출시할 차량은 돌핀과 중형 세단 '씰', 소형 SUV '아토3'로 추려진다. 초기 판매 규모는 1~2만대, 씰 판매가는 보조금을 적용해 3000만원대로 점쳐지고 있다. 

전기차 먹구름에도 "큰 문제 없다"

비야디가 국내에 진출한 건 지난 2016년이다. 당시 비야디 코리아를 설립하고 전기 트럭, 버스 등 상용차만 판매했는데 8년 만에 승용차 판매까지 앞두게 됐다.

그 사이 국내 전기차 수요는 쪼그라들었다. 올해 8월엔 전기차 대규모 화재 발생으로 소비자 선택지에서 전기차가 배제되기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한 때 비야디 코리아가 속도 조절을 할 것이란 의견이 나오기도 했었다.

비야디 코리아는 국내 진출을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한 만큼 번복은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탑재됐던 8월 전기차 화재와 달리 비야디 코리아가 판매할 전기차에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들어가 판매에 영향이 없을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비야디 코리아 측은 "LFP 배터리는 NCM에 비해 화재 안전성이 높다"면서 "출시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한국 진출 검토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비야디는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여전히 선호하지 않는다는 비중이 10명 중 9명으로 압도적이지만 4명 중 1명은 비야디를 알고 있고, 구입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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