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싱가포르 혁신센터 찾은 정의선 "훌륭한 여정…내년 더 많은 과제"

  • 2024.12.13(금) 09:41

HMGICS 방문, 1주년 타운홀 미팅 통해 소통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임직원 300여 명 참석
2시간 긴밀한 소통…정 회장 "큰 확신 얻어"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HMGICS 직원들과 셀피를 촬영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가운데)./사진=현대차그룹

"여러분이 지난 1년간 보여준 열정과 성과를 잘 알기에 꼭 직접 방문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불가능한 도전을 돌파한 여정은 훌륭했다. 하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정의선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곳에서 2시간가량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경영진들과 HMGICS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정 회장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 

타운홀 미팅은 정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 HMGICS 준공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정 회장은 "같은 목표를 향한 공감대를 만들고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 하는 중요한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이 HMGICS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정 회장이 HMGICS 설립을 구상한 건 2018년이다. 미래 대비를 위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연구, 생산, 소통, 도전 등을 고루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필요했고 HMGICS는 그 첫걸음이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진솔한 이야기도 나눴다. 미래 리더로 성장할 직원들에게 '호기심과 경청'을 강조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소가 어디냐는 직원들의 질문에는 싱가포르 동물원을 꼽았다. 공간 구성이 효율적이고 혁신과 자연이 완벽하게 공존하는 곳이란 평가다. 

효율과 혁신은 HMGICS 가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이곳은 축구장 6개 규모의 7층 높이 건물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다차종 소량 생산 시스템을 선보인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가상을 동기화하는 기술이다. 작업자가 가상의 공간에서 지시를 내리면 부품, 차체, 조립 등 각각의 공정에 배치된 로봇들이 최적의 타이밍과 경로를 계산해 업무를 수행한다.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HMGICS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그룹

HMGICS는 향후 현실의 공장과 가상의 공장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고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루는 체계로 지속 진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PBV, AAM,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여러분의 열정과 호기심, 그리고 지성은 저에게 미래에 대한 큰 자신감과 확신을 주었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도전 과제가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