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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넥쏘' 곧 출시" 현대차, '수소 확장' 가속 페달 밟는다

  • 2025.03.20(목) 15:33

'수소 사업' 추가…넥쏘 후속·美 현지화 등 전략 가동
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강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제57기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수소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올해부터 정관에 수소 사업을 명시하고 수소차 신형 넥쏘 출시를 필두로 신형 넥쏘 출시를 필두로 생산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차는 '수소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정관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전체 의결권 주식의 78.1%가 참석해 정의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형 넥쏘, 수소차 성장판될까

올해 현대차 사업 방향의 핵심은 수소 사업 확대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신차 출시로 속도를 낸다.

이날 주총에서는 넷제로(탄소 중립) 목표를 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이인아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상무가 별도 발표를 진행하며 수소 산업의 중요성과 현대차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상무는 "넥쏘 후속 모델인 '올 뉴 넥쏘'가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소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밝혔다.

넥쏘./사진=현대차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2013년 투싼 FCEV 세계 최초 양산, 2018년 넥쏘 출시 등으로 수소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특히 넥쏘는 글로벌 누적 판매 4만대를 돌파하며 승용 수소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넥쏘 후속 모델을 통해 수소차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넥쏘가 글로벌 수소 승용차 시장에서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입증한 만큼 신형 모델에서도 주행거리와 효율 개선 등 상품성을 강화해 시장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신형 넥쏘는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개선해 수소차 대중화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전략·주주환원 강화

이날 현대차는 권역별 맞춤 전략과 주주환원 강화 방안도 내놨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미국 HMGMA 신공장 가동 확대와 아마존 오토스 온라인 판매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전기차 21종을 포함해 EV 20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손질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맞춰 분기배당 기준일 공고 의무와 절차를 명확히 해 배당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75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1%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연간 배당금도 주당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올해는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0.8% 늘린 417만대로 잡고 미래 사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병행한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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