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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해 글로벌 신흥시장 공략 속도 낸다

  • 2025.03.25(화) 11:43

정기주총 개최…'제조업' 넘어 '서비스업' 진화
인도 필두로 중동 등 '글로벌 사우스' 발굴 속도

지난해 역대 최대급 매출에도 아쉽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던 LG전자가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올해에는 기존에 주력하던 사업영역에 대해 성장을 극대화 하면서도,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주총회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CEO가 주주총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주주회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와 류재철 HS사업본부장, 박형세 MS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이재성 ES사업본부장, 김창태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삼수 CSO(최고전략책임자),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회사 최고 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조주완 대표이사는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조 대표이사는 지난해 높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하락한 원인으로는 물류비 상승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LG전자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이 87조7282억원, 영업이익은 3조41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창립이후 가장 큰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6.4% 줄어든 바 있다. 

그는 "(2024년)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00억원 감소했는데 가장 큰 요인은 작년 하반기 시작된 물류비 인상"이라며 "사업별로 보면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이 증가됐고 신규 사업에서도 비용부담이 발생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2025년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질적 성장 영역에서 지속적 확대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모빌리티, 커머셜과 같은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이를 위한 디바이스의 플랫폼화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의 저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략적 요충 국가들을 선점해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조 대표이사는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조만간 현지법인의 기업공개를 앞둔 인도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글로벌 사우스 중 인도는 경제 안정성과 성장성 관점에서 독보적"이라며 "현재 가전 보급률이 아주 낮지만 내년부터는 인당 국내총생산이 3000달러대에 진입하며 구매력 있는 중산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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