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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에 항공기 103대 주문…대한항공, 역대 최대 70조 베팅

  • 2025.08.26(화) 09:28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70조원 '투자 보따리'…항공기·엔진·정비서비스 포함
팬데믹후 공급지연 대응, 선제적 투자로 효율·안전성↑

(왼쪽부터)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자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362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를 발표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대규모 투자다. 여기 더해 GE에어로스페이스의 예비엔진 및 엔진 서비스 구매에 136억9000만 달러(약 19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70조원의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70조원 '투자 보따리' 풀었다

대한항공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CEO,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 항공기 103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와 예비엔진 19대 도입 및 엔진 정비서비스 도입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체결한 249억 달러(34조6000억원) 규모 계약을 넘어서는 것이다. 당시에도 대한항공 역사상 최대 규모였지만, 이번 362억 달러 계약으로 기록을 다시 썼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777-9 항공기 20대 △787-10 항공기 25대 △737-10 항공기 50대 △777-8F화물기 8대를 203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또 엔진 부문에서는 GE에어로스페이스와 CFM으로부터 각각 항공기 11대분과 8대분 등 총 19대의 예비 엔진을 선제 확보한다. 또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20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기단은 장기적으로 보잉사의 777, 787, 737 및 에어버스사의 A350, A321-neo 등 5가지 고효율 기단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공급 증대뿐 아니라 △기단 단순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고효율 신기재 도입을 통한 연료효율성 제고 및 탄소배출량 저감 △고객 만족 극대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통합 대비 선제적 투자…美 항공기업 협력 확대

이번 대규모 투자는 안정적인 항공기 운영 및 안전을 위한 과감한 투자의 일환이다. 특히 보잉 항공기 도입 추진은 아시아나 통합 이후 성장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기도 하다. 팬데믹 이후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주문 시점을 앞당기는 추세를 감안해, 대한항공도 2030년대 중후반까지의 투자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한 것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국과의 항공산업과의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했다는 의미도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3월에도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문제에 대비하고 적시에 차세대 기단을 도입하기 위해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 

이외에도 프랫앤휘트니, 제너럴일렉트릭, 해밀턴선드스트랜드, 허니웰 등 미국 항공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1971년 첫 미국행 화물 정기노선(서울~도쿄~로스앤젤레스), 1972년 첫 여객노선(서울~도쿄~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을 개설하며 양국 교류를 주도한 전통도 있다. 현재는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를 통해 양국 간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있다.

향후에도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대미 투자를 통해 한-미 양국간의 우호적 관계를 한층 더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선제적인 대규모 항공기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간의 상호호혜적 협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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