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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LG전자·한전, 직류 스마트팩토리 동맹 본격 가동

  • 2025.09.25(목) 11:45

3자 MOU 체결로 DC 생태계 확산
DC 배전망, 차세대 전력 인프라로 부상

오재석(왼쪽부터) LS일렉트릭 사장, 문일주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 LG전자와 손잡고 직류전기(DC)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DC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고도화한다.

제조업 혁신 겨냥한 DC 팩토리 협력 강화

LS일렉트릭은 지난 24일 천안사업장에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LG전자와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 성공적 구축·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사는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 조성 중인 DC 팩토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산업 생태계를 확산해 장기적으로 제조업 혁신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ESS 등 DC 전원과 변환·차단 시스템 공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과 설계·운영을 맡는다. LG전자는 DC 냉난방·LED·전기차 충전 등 특화된 부하 개발과 보급을 담당하고 한전은 DC 설비에 대한 KC 인증과 고효율 인증 기준을 마련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3사는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아우르는 인프라를 직류로 통합하고 생산·실증·인증·조달 전 과정에서 협력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에 필요한 배전 생태계 고도화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7월 한전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에 따라 향후 5년간 10조원, 15년간 40조원을 투입하는 첫 장기 배전망 투자계획을 내놨다.

신재생 확대, 데이터센터와 AI 확산, ESS 보급이 맞물리면서 기존 교류(AC) 중심 배전 체계를 직류(DC)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나 대규모 공장 등 전력 다소비 현장에 DC 배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개선되고 전력 손실과 탄소 배출도 크게 줄어든다.

이 같은 효과가 부각되면서 최근 산업계에서는 DC 전환이 곧 국가 전력 효율성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들도 고효율·친환경 DC 배전망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 확보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LS일렉트릭은 분산 전원을 DC 방식으로 연계해 변환·분배·부하까지 자체 설계·제작·관리하는 DC 팩토리 솔루션을 앞세워 △에너지 손실 최소화 △실시간 운영관리 기반 스마트공장 △RE100 대응을 구현하고 이를 미래 배전 인프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실증 경험, 공급망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급변하는 전력시장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최적화된 DC 배전망 솔루션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DC가 제조업의 스탠다드로 자리잡도록 생태계를 확산하고 향후 글로벌 친환경·고효율 배전망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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