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인공지능(AI)시장을 선도할 또 하나의 카드인 낸드 스토리지(저장장치) 제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AI 산업의 최적화한 제품군으로 시장의 우위를 지켜나가겠다는 복안이다.

28일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부터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2025 Open Compute Project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 제품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선보인 낸드 스토리지는 'AIN(AI-NAND) Family' 라인업이다. 성능, 대역폭, 용량 등 세가지 측면에서 각각 최적화된 제품들로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과 저장 용량 극대화를 구현했다.
먼저 성능에 집중한 AIN P는 대규모 AI 추론 환경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입출력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AI 연산과 저장장치간 병목 현상을 최소화해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에 집중했다. 이 제품은 내년 말 샘플 출시를 계획으로 개발 중이다.
용량을 초점에 둔 AIN D는 저전력과 저비용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초점을 뒀다. 고용량을 저장할 수 있어 AI 데이터 보관에 적합하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최대 페타바이트급(PB)의 저장공간을 확보하면서도 높은 속도를 담보해 경제성을 갖춘 저장장치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AIN B는 대역폭을 확대한 솔루션이다. HBM과 유사하게 낸드 플래시를 적층하는 방식의 기술이 적용됐다. 대역폭이 확대된 만큼 메모리 용량 부족 문제 해결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추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낸드 스토리지 제품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당사는 'AIN(에이아이엔, AI-NAND) Family' 라인업을 구축해 AI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품으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안현 SK하이닉스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Chief Development Officer)은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에서도 고객과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AI 메모리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올라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