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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60년 만 첫 전문경영인 회장…기술 DNA 재가동

  • 2025.12.09(화) 15:13

김규영 비오너 첫 수장…'가치경영' 전면 반영
50년 기술맨 복귀…스판덱스 글로벌 1위 주역
10명 임원 인사 재구성…AI·공급망 중심 재배치

김규영 HS효성 회장./그래픽=비즈워치

HS효성이 9일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그룹 운영 체제를 '기술 중심' 가치경영으로 재편했다. 핵심은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의 회장 선임이다. 비오너 전문경영인이 그룹 수장에 오른 것은 60년 효성 역사에서 처음이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추진해 온 가치경영 기조가 인사 전반에 뚜렷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조 부회장은 "오너가 아니라도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는 가치경영 원칙을 내부적으로 강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HS효성 가족이 가장 큰 자산이며 역량만 갖추면 누구든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이 이번 인사를 관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역량 갖추면 누구나 회장"

김규영 신임 회장은 1972년 동양나이론에 입사한 뒤 50여년 동안 기술 및 품질 중심 경영 철학을 일관되게 지켜온 인물이다. 언양·안양 공장장, 중국 총괄 사장, 효성그룹 CTO와 기술원장을 거쳐 스판덱스 국산화와 글로벌 1위 도약의 기반을 닦았다. 

지난 2017년부터 8년간 지주사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그룹 전반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이후 고문으로 물러났다가 이번에 회장으로 복귀했다. 업계에선 HS효성이 기술경영의 상징을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10명의 승진·신규 임원도 확정됐다. 기술과 품질을 중심에 두고 공급망 재편과 AI·DX 확대, 조직문화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 이번 인사는 HS효성이 새로운 정체성을 구체화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공급망과 물류를 총괄해온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고객 비중이 높은 HS효성의 사업 특성상 공급망 안정화를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AI·디지털전환 사업을 이끌어온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도 부사장으로 올랐다.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 11년 연속 1위를 기반으로 그룹의 AI·DX 성장 전략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직문화와 인재 육성 기능도 보강됐다. 박창범 상무보는 그룹 출범 후 인재 육성과 조직문화 혁신 작업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신규 임원에 선임됐다. 여성 임원 인사도 이어졌다. 정유조 상무보는 경영기획과 ESG, 신사업을 거친 기획 전문가로 HS효성첨단소재에서 신사업 발굴을 맡아왔다. HS효성은 최근 몇 년간 여성 임원 확대와 외국인 임원 선임 등 다양성 기반 인사기조를 강화해 왔다.

HS효성은 새 진용을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경영을 중심으로 기술·조직·미래 사업 역량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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