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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영업익 반등했지만...아직은 터널 속

  • 2026.01.30(금) 16:40

매출액 4년 연속 감소...영업이익은 37.4% 증가
고부가제품 판매 증가...회사 "반등세 지속" 자신
올해 판매계획 1.8% 높여 잡아...배당 규모는 축소

현대제철이 지난해에도 고전을 이어갔다. 2023년 이후 매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순이익도 적자를 가까스로 면하는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이 반등했지만 조 단위를 넘어서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도 터널 한가운데 놓여져 있다는 평가다.  

실적 부진에 더해 미국 전기로 제철소 등 성장을 위한 투자 부담이 여전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배당금도 직전연도에 이어 추가로 축소됐다.  

현대제철은 30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2조7332억원, 영업이익 21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7.4% 증가했다. 순이익은 14억원으로 84.1% 급감했다.  

현대제철의 매출은 지난 2022년 27조원대에서 정점을 찍은 후 2023년 25조9148억원, 2024년 23조2261억원에서 22조원대까지 낮아졌다. 철강업계가 수년째 고전한 탓이다.

그나마 영업이익이 반등한 것은 환영할 만한 부분이다. 박홍 현대제철 재무관리실장은 30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는 시황 부진과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때 2조원을 넘어섰던 영업이익이 2024년 1595억원까지 급감한 후 소폭 늘어난 만큼 아직 큰 폭의 반등을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그럼에도 현대제철은 2024년을 저점으로 올해도 영업이익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자신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판재는 올해 저가 중국산 수입이 감소되는 부분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봉형강도 지난해 부진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공사지연 물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 최근 5년간 실적추이

별도 기준 지난해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495% 증가했다. 박홍 현대제철 재무관리실장은 "글로벌 고부가제품 판매비중이 늘어나면서 판재 수익성 개선으로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고 새로운 수요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을 핵심경영목표로 세웠다. 박홍 재무관리실장은 "자동차강판 신제품을 양산하고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해상풍력용 후판 수요 확대에도 적극 대응하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용 가재사업 등 신수요 확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투자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강조했다. 박 실장은 "미국 루이지애나 현지에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생산을 위한 제철소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오는 3분기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3분기에는 시험생산, 2029년 1분기에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자동차강판, 탄소저감제품, 봉형강제품 등의 판매계획은 1735만톤으로 잡았다. 지난해 목표치인 1703만톤에서 1.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 규모는 추가로 축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을 주주총회를 거쳐 주주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3년 1주당 1000원의 결산배당금을 지급했고 2024년엔 750원으로 줄이는 등 배당금 축소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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