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시에서 방위 산업(국가 방위에 쓰는 군수품을 생산하는 산업) 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북한 권력상 2인자로 불리던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권부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이 계기가 됐다. 남북간 긴장이 높아질수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과 함께 방산주가 민감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북한 정권의 2인자로 행세해온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공개된 데 이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해외 대사로 나가있는 장 부위원장의 친인척에 대해 줄 소환령을 내린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본질이 `장성택과 최룡해 간의 권력투쟁이 아니라 김정은과 일부 신진 측근세력이 직접 구상하고 행동에 옮긴 김정은 1인 지배체제 공고화 작업`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대남·대외정책 변화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장성택의 실각이 북한 내 강경파 주도로 이뤄졌다면, 대남·대외 정책에서 화해·긴장완화·협력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또한 북한 지도부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내 집결용으로 외부를 향해 강경한 메시지가 나왔던 과거의 경험이 재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장성택의 실각으로 남북관계에는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부각되고 있다.
관련기업 주가(4일 오후 2시10분현재. 씽크풀 제공)
스페코 +7.97%, 빅텍 +5.08%, 휴니드 +1.91%, 퍼스텍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