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평가했다고 2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효성캐피탈은 효성이 지분 97%를 보유한 회사로 기업대출, 팩토링, 리스 및 할부금융 사업을 하고 있는 여신전문금융기관이다.
한신평은 효성의 과중한 차입금 부담과 법인세 추징금 납부에 따른 유동성 저하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그룹의 지난해 9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7조8093억원으로 단기성차입금이 총차입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5%에 이른다. 효성그룹은 또 국세청이 부과한 법인세 추징금 3652억원을 지난달 납부했다.
앞서 한신평은 효성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