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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 올 1Q 순이익 27억…NH선물의 4배

  • 2015.05.26(화) 08:30

우리선물·NH농협선물 총 순익 6억 남짓
7개 선물사 30억…전분기보다 11억 증가

삼성증권 자회사인 삼성선물이 올해 1분기에 선물사 중 가장 많은 2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NH투자증권과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향후 통합 예정인 업계 2위의 우리선물과 NH농협선물이 벌어들인 금액의 4배가 넘는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7개 선물사의 순이익은 3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1억원(55.4%) 증가했다. 국내 파생상품 수탁수수료가 소폭 감소(4억원)한 반면 해외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해외 파생상품 수탁수수료가 증가(10억원)한 데 기인한다. 판매관리비가 211억원으로 14억원 줄어든 것도 한 몫 했다.
 
삼성선물이 선물사 중 가장 많은 2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오는 9월 가칭 ‘NH선물’로 합병하는 농협금융지주 내의 선물회사 우리선물(5억5254만원)과 NH농협선물(6985만원)의 6억2238만원 보다 21억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통합법인이 출범한다고 하더라도 선물업계에 큰 판도 변화를 몰고 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자기자본만 보더라도 삼성선물은 3월 말 현재 1443억원인 반면 NH선물은 1109억원에 머무른다. 게다가 지난해 순이익의 경우도 삼성선물 67억원의 5분의 1 정도인 12억원 밖에 안됐다.

현재 각각 NH투자증권과 농협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있는 우리선물과 NH농협선물은 오는 8월 20일 주주총회를 거쳐 우리선물이 NH농협선물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9월 1일(등기일) 합병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외 선물사 중 유진투자선물이 3억542만원, 외환선물과 현대선물이 각각 1억9782만원, 5961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KR선물은 지난해 56억원에 이어 올 1분기에도 9억928만원의 순손실을 기록, 선물사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선물회사들의 3월 말 현재 총자산은 3조529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564억원(17.6%)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589.1%로 57.3%포인트 낮아졌다. 증권 보유잔액이 늘면서 시장위험액이 증가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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