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중소기업특화증권사 중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한다.
IBK투자증권은 IBK기업은행, KDB캐피탈과 손잡고 총 90억원 규모의 ‘Value-up 중기특화 솔루션 신기술투자조합 1호(이하 조합)’를 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조합은 중기특화증권사가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 등록한 후 GP(위탁운용사)로서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정하기 전에 투자자를 모으는 펀드) 형태로 조성한 최초의 신기술투자조합이다. IBK기업은행 등 기관투자자가 LP(유한책임투자자)로 출자하고 KDB캐피탈이 공동 GP를 맡는다.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목적으로 조성하며 신기술금융사업자만 조합을 설립, 운용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8월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 등록했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관련 다양한 기업금융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종 정책 지원 펀드의 운용 경험을 보유한 KDB캐피탈과 최상의 운용 전략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투자대상 선정시 상장가능성을 우선 평가하고 결성총액의 50% 이상을 빠른 시일 내 상장이 가능한 원천기술 보유 신기술사업자에게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부서의 상장 컨설팅 관리를 통해 코넥스, 기술특례, SPAC 등을 통한 조기 상장을 유도, 투자 회수시기를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기특화증권사로서 기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성장가속화 구간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창업에서 성장, 회수 그리고 재투자로 이어지는 금융생태계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