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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역점"

  • 2017.01.01(일) 09:27

"하반기 전자증권제도 개발 본격 착수"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미리 배포한 2017년 신년사에서 올해의 경영목표를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반 조성'으로 정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자증권제도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정책기관과 시장의 협력을 유도하고, 대국민 홍보를 적극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스크관리 중심의 예탁결제기능을 강화하여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라며 "청산결제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과
장외파생상품시장 담보관리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증권거래 관련 리스크의 최소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GCF RP제도의 개선과 단기금융시장 거래의 보고․공시시스템 구축을 통해 단기금융시장의 활성화를 지원하도록 하겠다"라며 "우리원 내부의 BCP체계도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신임사장의 신년사 전문.

 

Ⅰ. 인사 말씀

 

사랑하는 예탁결제원 가족 여러분! 2016년 한해가 저물고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임직원 모두가 영험한 닭의 기운을 빌어 달성하고자 하는 모든 목표를 꼭 성취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원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발전을 지원하고, 글로벌 리딩 CSD로 도약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고 자부합니다.

 

먼저, 자본시장의 발전에 따라 예탁자산규모가 3,500조원을 돌파하였으며,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업무 오픈, 퇴직연금 지원서비스 확대, ISA-Net(아이사 넷) 구축 등을 통해 정부의 금융정책과 금융혁신을 지원하고 우리원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였습니다.

 

글로벌 서비스 부문에서도 후강통에 이어 선강통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펀드넷의 인도네시아 수출 프로젝트 등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차, 증권대행 등의 경쟁사업 부문에서도 고른 성장을 달성하여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우리원의 오랜 숙원사업인 허가제 기반의 주식전자등록법이 제정되어 선진 CSD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이 모든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Ⅱ. 2017년 경영방향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2017년 새해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가계부채의 증가, 한계산업의 구조조정 등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시장의 거래량 감소 추세, 최근 증권회사의 합병 등으로 우리원의 경영 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블록체인 등과 같은 기술혁신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금융시장의 혁신을 불러올 전자증권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있어 우리 예탁결제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2017년 한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우리원의 중장기 성장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에, 저는 2017년도 경영목표를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반 조성」으로 정하고, 다음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전자증권제도 관련 법규정비를 지원하고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하반기 중에는,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전자증권제도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정책기관과 시장의 협력을 유도하고, 대국민 홍보를 적극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리스크관리 중심의 예탁결제기능을 강화하여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산결제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과 장외파생상품시장 담보관리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증권거래 관련 리스크의 최소화를 지원하고, 특히, GCF RP제도의 개선과 단기금융시장 거래의 보고․공시시스템 구축을 통해 단기금융시장의 활성화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GCF : General Collateral Financing) 이와 더불어 우리원 내부의 BCP체계도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BCP : Business Continuity Plan)

 

셋째, 고객 중심의 내실 있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금융투자업자의 증권담보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담보목적 대차거래 중개시장 개설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펀드넷의 서비스 범위를 대체투자와 비전형 운용지시까지 확대하는 등 펀드넷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전자투표 모바일서비스를 도입하여 전자투표 이용편의 증진과 활성화를 유도하고  크라우드넷 모바일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국내 투자자의 해외투자 지원을 위해 외화증권 투자대상 시장과 고객을 확대하고, 외화증권 담보관리 등 신규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신기술 기반의 IT 혁신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록체인 등에 대한 연구 활동과 기술적합성 검증(POC) 수행 등을 통해 IT 혁신기술에 대한 내부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IT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네트워크 증설 등 IT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정보보호 및 보안체계를 고도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율경영과 성과 중심의 내실경영체계를 강화해 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이용자 중심의 소유구조 개편추진을 통해 우리원이 중립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공정한 평가와 합당한 보상이라는 일관된 원칙과 노사 및 구성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인사・보수운영체계를 마련하겠으며, 회사 전반에 상생과 배려의 조직문화가 내재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아울러 부산 등 지역사회 및 금융시장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Ⅲ. 맺음말

 

예탁결제원 임직원 여러분! 중국 후한서(後漢書)를 보면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서  한 치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계책”을 뜻하는 「만전지책(萬全之策)」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올 한해는 가늠하기 어려운 큰 변화의 파고를 헤쳐 나가야 하는 힘든 시기인 동시에, 전자증권 시행을 위한 튼튼한 초석을 놓아 우리원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세워야 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판단함에 있어 틀림이 없고, 실행함에 있어 빈틈이 없도록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해 쉼 없이 달려온 여러분께 계속해서 노력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자니 미안한 마음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를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부여받은 우리의 소명으로 인식하고 기꺼이 함께 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도 행복과 기쁨이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2일 사장  이 병 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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