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고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16일 무디스는 IBK투자증권의 외화표시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A1'을 부여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이 받은 'A1'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는 최고 등급이다. 무디스는 지난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부여하는 신용등급은 IBK투자증권보다 3단계 아래인 'Baa1'으로 지난달 'Baa2'에서 상향됐다.
무디스가 IBK투자증권에 높은 신용등급을 메긴 데는 IBK기업은행의 계열사로서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이 높은 데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주효했다. 무디스는 국내 유일의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계열사로서 양호한 재무상태와 모기업과 정부의 지원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서 중소기업 관련 정부 정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IBK투자증권은 "금융투자업계 최고 등급을 받게 되면서 향후 필요에 따라 해외에서 낮은 비용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며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실현하고 정책 금융 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