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계열 자산운용사인 KB자산운용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오르면서 주식형펀드 전반에서 환매가 늘었지만 대체투자 부문이 변함없이 효자 역할을 했다.
2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120억원의 연결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3.4% 늘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는 14.3% 줄었다. 다만 KB자산운용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뛴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KB자산운용운 지난해 588억원을 벌어들이며 부동산펀드 소송 관련 충당금 환입분이 대거 유입된 2013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3분기 내리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최대 분기 실적 행진을 연출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판관비가 소폭 줄었다"며 "국내주식형은 수탁고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대체투자 부문에서 이를 상쇄해 전체적으로 견조했다"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의 지난 3월 말 현재 전체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금액)은 52조1662억원으로 지난해 말 52조6512억원과 비슷했다. 지난해 3월 말 49조304원과 비교하면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31.94%와 35.52%로 지난해 말 34.56%와 43.32%보다 소폭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