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7일 지난해 순이익이 719억원으로 전년 313억원 대비 129% 늘었다고 공시했다. 2016년 4분기 순이익은 42억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 들어선 각각 분기 순이익이 80억원, 138억원, 228억원, 273억원으로 5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당기순손실이 각각 3873억원과 1695억원에 달했으나 2015년 581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2016년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313억원의 이익을 냈다. 지난해에는 증권 시장 호황과 수익성 개선으로 순이익이 7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특히 신용등급 상향 효과가 컸다. 유안타증권은 동양사태로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그동안고객 유치가 어려웠지만, 잇딴 신용평가 기관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영업 이익이 늘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수탁수수료 수익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컸지만, 신용등급 상향으로 리테일 브로커리지와 기업금융(IB) 부문에서 골고루 성과가 좋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