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 기술의 향연, 글로벌 IT 축제인 'CES 2019'가 한 달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EA) 주최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제품 전시회다. 비즈니스워치는 2019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CES 2019에 특별취재단을 파견한다. 4차 산업혁명의 산 경연장인 CES 현장을 발로 뛰며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최첨단 미래의 삶을 들여다보고 한국 기업들의 생존전략도 함께 고민해 본다. ◇ 특별취재단 = 양미영(증권부)·윤도진(산업부) 차장, 김동훈(디지털경제부)·유상연(그래픽) 기자
◇ 전 세계 IT 신 기술 축제의 장
CES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매년 초 가장 먼저 포문을 열며 그 해의 전 세계 가전업계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열린 CES 2018에는 18만2198명의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했고 4만4598개의 기업이 전시에 나섰다. 전시공간은 250만 평방피트, 7만평이 넘고 각종 무대에 선 연사들만 1079명에 달했다.
CES는 2000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TV·오디오·비디오 등 가전제품 전시 위주로 진행되다 이제는 첨단 IT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성장했다. 세계 IT 대표 기업들이 주력 제품을 전시하고, 제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5G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여 해가 갈수록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 기조연설 주제는 AI, 5G 등
CEO 2019 기조연설자로는 이미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을 비롯, 지니 로메티 IB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회장 겸 CEO,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CEO가 낙점된 상태다.
이들의 기조연설 주제만 봐도 CES 2019가 지향하는 바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AI 기술이 소비자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와 진화하는 AI 기술에 대한 신선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고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AI 기업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CEO는 5G를 통한 연결의 미래를 조명하고 리사 수 AMD 회장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VR)이 맞이하고 있는 도전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기술에 대한 뷰를 전할 계획에 있다.
◇ 삼성·LG 혁신상 휩쓸어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9 혁신상을 휩쓸며 일찌감치 글로벌 IT 격전지에서의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TV와 모니터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30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가 집중하는 QLED와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TV 제품 및 기술이 7개의 상을 받았고 '패밀리허브'가 4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을 비롯,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냉장고와 세탁기가 혁신상을 탔다. 모바일과 PC 주변기기, 스마트홈, 반도체 부문에서도 대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전자도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V40 ThinQ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으로 비롯, 19개의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LG올레드 TV가 7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염을 토했고 LG 사운드바와 LG 트롬 스타일러, LG 그램, LG 시네빔 등 전략 제품들이 골고루 수상했다.
이와 함께 양 사는 폴더블폰 공개 여부와 자율주행차 관련 전장기술 등에서도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SK그룹(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네이버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CES 2019에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