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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 연봉킹' 김연추 차장, 임원 달고 미래에셋대우 출근

  • 2019.01.02(수) 11:08

직속상관 김성락 전무→부사장 '동반이직'
'외부 젊은피' 수혈해 트레이딩 부문 강화

올 상반기에만 22억원의 급여를 받으며 증권업계 '연봉킹'에 오른 김연추(39) 전(前) 한국투자증권 차장이 미래에셋대우의 임원을 달고 첫 출근을 했다. 그의 직속 상관이자 동반 이직한 김성락(50) 전 한국투자증권 전무도 미래에셋대우의 트레이딩 부문 대표(부사장)로 선임됐다. 미래에셋대우가 파격적인 외부 인사 영입으로 트레이딩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대우는 트레이딩1 부문 대표로 김성락 전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트레이딩1 부문 산하 Equity(에쿼티)파생본부장(상무보)으로는 김연추 전 한국투자증권 투자공학부 팀장을 영입했다. 
 


FICC(채권·외환·원자재)파생본부장(이사대우)으로는 강현석 전 대신증권 FICC팀장(38)을 수혈했으며, ELS(주가연계증권)운용팀장으로 김연추 본부장과 한국투자증권에서 함께 일한 프랑스 국적의 메르제르 다비드 사샤(34)를 임명했다.
 
김연추 본부장은 올 상반기(1~6월)에만 한국투자증권에서 급여 1억원과 상여금 21억원을 포함 총 22억원의 보수를 받아 임원을 제외한 증권업계 최고 연봉자로 꼽힌 인물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선 일반 직원인 차장 직위였으나 미래에셋대우로 이직하면서 30대 젊은 나이에 임원을 다는 등 파격 대우를 받게 됐다. 

 

트레이딩1 부문을 이끌게 된 김성락 대표도 올 상반기 급여 1억원과 성과급 21억원 총 22억원을 받은 고액 연봉자다. 김 대표가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으로 영입되면서 마득락·김상태 사장, 남기원·민경부 등 10여명의 부사장과 함께 핵심 경영진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대우가 외부 인사를 파격 영입하며 트레이딩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 것은 최근 부진한 성과와 무관치 않다. 지난 3분기 트레이딩 부문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765억원으로 전분기 1571억원보다 절반 가량으로 감소했고 전년동기 1342억원에 비해서도 600억원 가량 빠졌다.

 

이 기간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투자금융(IB), 이자손익(배당포함) 등 대부분 사업 부문에서 전분기보다 부진한 성과를 냈으며 트레이딩은 순영업수익이 전분기(803억원)보다 5분의 1 토막난 150억원에 그치는 등 부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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