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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정일문 한투증권 사장 "'사벌등안'으로 불확실성 넘자"

  • 2019.01.02(수) 11:25

해외 현지 법인 안착 및 경쟁력 확보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시너지 극대화

한국투자증권의 새 수장으로 선임된 정일문 사장이 불교 경전 금강경에 나오는 '사벌등안(捨筏登岸)'을 언급하며 불확실성을 극복하자고 밝혔다. 사벌등안은 '강을 건넌 뒤 타고 온 뗏목은 버리고 언덕을 오른다'는 의미로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과거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뛰어오르자고 강조했다.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2일 정일문 사장은 "현재에 만족해 안주하거나 자만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시장에서 뒤처지고 도태될 것"이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겸손한 마음, 모든 것을 버리고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다시 한번 힘차게 우리의 목표를 향해 뛰어올라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대내외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중점 추진 사항으로 ▲계열사 및 본부 간 시너지 ▲자원 활용 최적화 및 리스크관리 ▲디지털금융 경쟁력 제고 및 업무혁신 문화 ▲해외 현지 법인의 성공적 안착 및 신규 수익원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 정도 영업 등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새로운 수익원인 해외사업의 경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베트남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안착시켜야 하며, 베트남 현지법인 또한 증자 대금을 활용하여 BK 점유율 증대 외 IB·홀세일 영업 강화, 장외파생상품 시장 선도 등 신규 사업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홍콩현지법인은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등 홍콩법인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밸류 체인을 구축해 아시아 최고의 증권회사로 발전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디지털금융에 대한 준비와 대응 태세도 늦었지만 반드시 정립해야 함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최강의 인력 유지와 함께 디지털 금융에 기반한 혁신적인 지원체계 정립은 우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생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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