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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C 날개 달았다…쑥쑥 크는 '장외 주식시장'

  • 2019.01.16(수) 14:33

일평균 거래대금 2.6배·신규기업 수 3배↑
양도세 면제 확대·알짜 기업 유입 효과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 주식시장인 한국 장외거래시장(K-OTC)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모두 증가해 양적 성장을 이룬 데다 알짜 기업의 유입과 주식시장 상장 등 질적 성장도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다. 


◇ 누적거래대금 1조5000억원 돌파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K-OTC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2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12일에는 일일 거래대금 100억원을 돌파하며 늘어난 투자자 관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로써 연간 거래대금은 6755억원으로 집계됐다.


K-OTC 시장은 지난 2014년 8월 개설된 이후 지난해 3월 누적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말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2016년 7월 누적 거래대금 5000억원을 돌파한 후 1조원 돌파까지 2년 가까이 소요됐지만, 1조5000억원 돌파에는 불과 9개월이 걸려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4조4914억원으로 전년보다 337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3월 16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지만 잇따른 코스닥시장 상장 등으로 감소했다.

◇ 증시 상장 성공 사례 이어져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알짜 기업의 시장 유입과 성공 사례 증가다.

지난해 18개 기업이 K-OTC 시장에 신규로 편입됐다. 전년도 신규 기업 수가 6개사였던 것과 비교해 3배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종목 수는 128개로 집계됐다.


알짜 기업들의 유입도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비보존, 와이디생명과학, 아리바이오, 씽크풀 등이 신규 유입된 후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비보존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17억원을 넘어서면서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또 카페24, 파워넷 등 2개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상장해 시장 출범 후 총 상장기업 수는 총 9개사로 증가했다. 삼성SDS, 미래에셋생명, 씨트리, 제주항공, 우성아이비, 인산가, 팍스넷 등 성공 사례가 늘어나며 시장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웹케시, 네오플럭스 등 2개사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 절차 진행 중이라 추가 해제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1월 소액주주의 양도세 면제 범위가 벤처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되면서 세제 혜택에 따른 투자자 관심이 증가하고 종목들의 상장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기업 투자자가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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