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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時骨骨]"3000억 벌겠다" 코스콤, 매출 목표 박은 사연

  • 2019.01.22(화) 17:28

연간 사업계획안서 이례적 목표치 제시
최초 내부출신 사장…변화 움직임 주목

○…한국거래소(KRX)의 자회사이자 자본시장 정보기술(IT) 솔루션 업체 코스콤이 올해 경영목표로 사상최대 실적에 준하는 '매출 3000억원'을 내걸어 눈길. 지난달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는 내용의 2019년도 사업계획안을 마련한 것인데….
 

▲ 정지석 코스콤 사장.


코스콤은 매년 연말 이사회에서 다음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승인하는데 구체적인 매출 목표치를 제시한 것은 드문 일. 아울러 이 같은 경영 목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 2013년 매출 3155억원의 기록에 준하는 수치.
   
코스콤은 1977년 9월 한국증권전산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이래 증권· 선물유관기관 등의 정보처리 서비스업 및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유지보수하는 IT 솔루션 업체. 독점적 사업구조 등의 이유로 지난 2009년 공공기관에 지정됐으나 2015년에 최대주주인 한국거래소와 함께 공공기관 지정에서 풀림. 
 
하지만 오랫동안 금융공기업 역할을 하다보니 IT 기업임에도 보수적 업무 분위기가 짙어 신사업 투자 및 진출에 소극적이라는 평가. 증권 및 선물유관기관과 증권사의 IT 서비스 수주를 안정적으로 받다보니 지난 20여년간 단한번의 영업손실 없이 매년 흑자를 내고 있으나 다른 주요 IT 기업들과 같은 큰폭의 성장세가 사라진지 오래.

 

신규 먹거리 발굴이나 해외 진출 등이 없다보니 매출 외형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나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유지되는 중.


이에 지난 2017년말에 취임한 정지석 사장은 기존 조직문화에 대한 반성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내걸며 신사업 투자를 강조. 취임 일성으로 투자를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올해 매출 목표치 제시도 이같은 맥락으로 해석.

 

정 사장은 1987년 코스콤 공채로 입사해 기술연구소장과 경영전략본부장, 시장본부장, 인프라본부장, 정보본부장 등을 지낸 자본시장 IT전문가로 코스콤 출신 최초 사장 타이틀로 주목 받아.

 
신성장 동력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오픈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플랫폼 등을 내걸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 특히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자산관리 플랫폼인 이른바 '데이터 오피스'에 주목하고 전사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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