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베트남 호치민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해 베트남 자본시장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베트남 리테일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화자산운용은 18일 베트남 호치민에 주재사무소를 설치 했다고 밝혔다. 싱가폴, 중국, 미주법인에 이은 네번째 해외거점이다.
이번 베트남주재사무소 설치로 싱가폴 법인이 위탁운용 중인 '한화베트남레전드펀드'의 운용 및 리서치 기능이 강화돼 안정적인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베트남 자본시장의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한화금융네트워크가 보유한 디지털 투자플랫폼을 활용해 베트남 리테일 시장을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미 싱가폴법인과 본사 협업을 통해 지난해 8월 베트남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빈그룹에 4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빈그룹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마트·가전 유통회사·부동산 등 자회사을 통해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장기 전략 상으로도 2015년 싱가폴 법인, 2016년 중국 법인, 2017년 미주 법인에 이어 네번째 글로벌 거점 확보다. 2018년 제이피모간운용코리아 분할합병 등 글로벌 역량강화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겠다는 전략과도 맞물린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베트남 주재 사무소 설치로 시장점유율과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선두기업의 지분투자, 대출 및 실물자산 등 다양한 투자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