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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케이스 만드는 펌텍코리아, 코스닥 '노크'

  • 2019.06.19(수) 12:50

베이스 메이크업 화장품 용기 제조 주력
플라스틱 규제 강화 및 높은 경쟁 '주의'
18~19일 수요예측·25~26일 청약 예정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펌텍코리아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자체 개발 금형으로 빠른 자동화를 구축한 성과를 넘어 제품군을 다양하게 넓혀 화장품 시장 내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는 포부다.

펌텍코리아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내달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최대 1730여억원을 공모해 화장품 용기 시장 내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펌텍코리아는 2001년 설립된 플라스틱 용기 제조 판매 업체다. 튜브 용기에 펌프 튜브를 결합한 비비크림 용기를 출시한 이래 콤팩트용 펌프 엔진 장착 용기와 선스틱 용기 등을 차례로 출시하며 시장 내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다.

최대주주는 지분율 40.39%를 보유하고 있는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다. 2대주주는 이 대표의 동생인 이도경 씨로 21.54%를 갖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KTCNP그로쓰챔프2011의2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각각 9.3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실적은 최근 3년 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1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확대했다.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27.6% 성장했다. 자체 개발 금형으로 생산라인 자동화를 빠르게 구축한 결과다.

특히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국내 대다수 화장품 제조기업들이 역성장을 하던 2017년 당시 펌텍코리아는 전년 대비 24.9%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다양한 제품 생산으로 판로를 넓혀 시장을 선점한 결과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공장 증축과 차입금 상환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주력 제품 분야를 베이스 메이크업 화장품 용기에서 립스틱 용기와 더마코스티메틱 용기로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도훈 대표는 "펌텍코리아는 지속적 혁신을 통해 주요 화장품 제조사 파트너로 성장해온 회사"라고 소개하면서 "상장 후 시장 확대를 통해 화장품 시장의 열풍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플라스틱 제조 관련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최근 추세는 사업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용기 제조 사업이 타 업종 대비 진입장벽이 낮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다.

공모 주식 수는 64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24만~27만원(액면가 500원)으로, 공모금액은 1536억~1728억원이다.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친 뒤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초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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