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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데이터 주무르는 플리토, 코스닥 도전

  • 2019.07.03(수) 17:06

플랫폼 구축 데이터 수집 후 판매
이달 8~9일 청약, 17일 상장 예장

언어 데이터 수집에 주력하는 플리토가 설립 7년만에 코스닥 문을 두드린다. 집단지성을 활용해 번역 플랫폼을 구축, 전 세계 언어 데이터를 모아 국내외 우량 기업에 판매하는 독특한 사업구조로 시장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 /사진=IR큐더스

플리토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는 행사에서 이달 코스닥 상장 계획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2012년 7월 설립한 플리토는 언어 데이터 수집에 주력한다. 플랫폼 상에서 사용자 간 번역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탄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엔티티도코모 삼성전자 등 국내외 유수 기업에 판매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최대주주는 이정수 대표이사다. 이 대표는 지분 32.03%를 갖고 있다.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이 7.39%, 드림제1호KU-DSC그린투자조합이 6.62%를 보유하고 있다. 강동한 이사와 김진구 이사의 지분율은 각각 5.33%다.

실적은 아직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약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7억원으로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내고 있지만 매년 그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정수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언어 빅데이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플리토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과 좋은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은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이뤄진다. 지난 2016년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상장 제도(테슬라 요건)와 함께 도입된 이 제도는 성장성은 있지만 이익을 실현하지 못한 기업에 상장 과정에 특례를 제공해 자금을 끌어 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현재 플리토 사용자 수는 전 세계 173개국 1030만명에 달한다. MCN, SNS, 엔터테인먼트 등 국경을 넘나드는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언어 데이터 시장은 계속 확대할 전망이다. 공모 자금도 해외지사 운영과 신규데이터 구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는 시기가 불확실한 점은 투자 위험요소로 꼽힌다. 현재 해외법인 설립 초기단계이지만 법인 수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경영 성과가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데이터 관리가 핵심인 만큼 해당 인적자원 관리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집주식은 147만3486주다. 공모희망가액 범위(밴드)는 주당 1만9000원~2만3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 수준에서 공모가가 확정되면 최대 339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달 8일부터 9일까지 청약을 진행하고 17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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