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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바뀌고 달라진 코스콤, 역대급 실적 예고

  • 2019.11.19(화) 16:18

첫 내부자 출신 정지석 사장 취임 2주년
올해 경영목표 달성, 신사업 가시적 성과

코스콤이 첫 내부자 출신 최고경영자(CEO) 정지석 사장 취임 2년 만에 의미있는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한 것은 물론 조직문화 및 사업체질을 바꾸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신사업에서 속도가 붙고 있다.

금융에 특화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정보기술(IT) 업체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예정된 신사옥 입주를 통해 흩어졌던 직원 역량을 한데 모은다는 계획이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수익적 금융수익은 줄고 기존 사업의 업무 범위 확대를 통한 매출과 기술력 바탕의 SI(시스템통합) 수주가 개선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코스콤은 올 경영목표로 내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치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 2013년 매출(3155억원)에 준한다.

코스콤측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이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3000억원에 거의 근접한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2700억원)에 비해서도 3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실적 개선은 코스콤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코스콤은 1977년 9월 한국증권전산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이래 증권· 선물유관기관 등의 정보처리 서비스를 하는 IT 솔루션 업체다. 독점적 사업구조 등의 이유로 지난 2009년 공공기관에 지정됐으나 2015년에 최대주주인 한국거래소와 함께 공공기관 지정에서 풀렸다.

하지만 오랫동안 금융공기업 역할을 하다보니 IT 기업임에도 보수적 업무 분위기가 짙어 신사업 투자 및 진출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증권 및 선물유관기관의 IT 서비스 수주를 안정적으로 받다보니 지난 20여년간 단한번의 영업손실 없이 매년 흑자를 내고 있으나 다른 주요 IT 기업들과 같은 큰 폭의 성장세가 사라진지 오래다.

신규 먹거리 발굴이나 해외 진출 노력이 없다보니 매출 외형은 최근 수년간 고만고만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그나마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유지되는 정도다. 공공기관 해제 이후 공채 출신인 정 사장이 선임되면서 변화를 바라는 내부 구성원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실제로 정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기존 조직문화에 대한 반성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내걸며 신사업 투자를 강조했다. 특히 투자를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고 공언하면서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신규 사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선보인 데이터 플랫폼 사업과 올해 시작한 금융 특화 클라우드, 블록체인 서비스가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이날 "신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사업 초기 임에도 올해 신사업으로 10억원, 내년에 11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하기 위해 최근 2년 동안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총 영업비용 대비 3.8%에서 4.4%로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웰스테크 플랫폼(Wealth-Tech Platform)' 기업으로 체질을 바꾼다고 공언했다. 이는 고객사가 자산관리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인프라 등 첨단기술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토털 플랫폼을 의미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오픈API 등을 활용해 금융소비자들이 원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의 문턱을 낮춘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옥 이전 계획에 대해서도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 인근 6개 건물에 250여명의 직원이 흩어져 근무하고 있는데 신사옥 이전으로 흩어진 직원들을 한데 모아 효율이 개선될 것"이라며 "건물 임대료와 관리비가 줄어 재무제표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처음 사장으로 취임했을 때 자본시장에서 코스콤 패싱(배제) 분위기가 있었으나 요즘에는 코스콤이 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라며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 노력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코스콤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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