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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이 날린 비둘기 떼…산타랠리 찾아올까

  • 2019.12.12(목) 10:08

금리인하 마무리…향후 동결 시사
달러 약세에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말을 앞두고 시장에 비둘기떼를 한껏 날렸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3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 조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며 산타랠리에 힘을 실을지 주목된다.

소수의견 없는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

미국 연준은 현지시간 10~1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1.50~1.7%로 유지했다. 올 5월 FOMC 개최 이후 처음으로 소수의견 없는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올 7월과 9월, 10월 등 3차례에 걸쳐 이뤄진 보험성 금리 인하 조치는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이번 조치에는 기존 경제 상황 진단이 반영됐다. 고용시장 상황이 유지되고 있고 가계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물가상승률은 목표치를 밑돈 가운데 금리를 올릴 만큼의 인플레이션 확대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성명서에는 경기 확장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겠다고 기술한 기존 문구는 유지됐다. 반면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다는 문구는 삭제됐다. 내년 점도표 중간 값은 1.625%로 기존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발표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은)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지만 확장국면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1995년 1998년 상황과 비슷하다"며 "다만 (과거와 비교해)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구조적 특성이 달라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용 시장의 강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고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금리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확인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변화 당분간 없겠지만 불확실성 경계해야"

시장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 동결 조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긍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산타랠리 기대도 솔솔 나오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9.11(0.29%), 37.87(0.44%)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6%포인트 떨어진 1.61%와 1.79%로 하락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외 여건과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극도로 심화되지 않는 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준 통화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도달한다면 통화정책 공조와 무역정책 불확실성 완화 등을 바탕으로 순환적 경기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연준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표현을 삭제하면서 금리 동결을 뒷받침했지만 아직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결정에 따라 내년 미국 경제 전망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금리 동결 기조와 함께 유동성 공급정책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달러화 약세 압력을 높이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도 강화시킬 것"이라며 "브렉시트 불확실성 리스크와 미·중간 추가 관세 가능성이 해소된다면 연말 연초 주식시장 랠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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