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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첫 여성 임원' 탄생…홍보부장 출신 상무

  • 2019.12.18(수) 16:00

채현주 코스닥시장본부장보 발탁
금융투자 '유리천장' 여전히 두터워

한국거래소 63년 역사상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지난해초 부서장급 인사에서 '최초 여성 부서장' 타이틀을 단 채현주(50) 씨가 2년 만에 코스닥시장본부장보(상무)로 승진하면서 임원을 달았다.

18일 한국거래소는 집행간부(상무) 인사를 실시하고 채현주 인사부장을 코스닥시장본부장보에 발탁했다. 발령일은 내달 13일이다.

채 본부장보는 작년 초 부서장 팀장 인사에서 거래소 최초 여성 부서장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거래소 안에서는 이번 승진이 예고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채 신임 본부장보는 거래소 홍보부장과 인사부장을 역임했다. 1969년생인 그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거래소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경영지원본부와 유가증권시장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시장감시본부 5개 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위원회 산하 조직으로서 본부장(상임이사) 밑에 2명의 본부장보가 시장부와 상장부 등 7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이날 거래소 노조는 최초의 여성 임원과 관련해 "그녀에게 거래소는 항상 ‘첫 여성’ 팀장‧부장‧상무란 수식어를 붙였으나 남성과 같은 대우를 받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야 했던 한 ‘사람’이었다"고 논평했다.

한편 채 본부장보와 함께 코스닥시장본부장보에 송영훈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이 선임됐다. 송 신임 본부장보는 거래소 상장부장 등을 역임했다. 1968년생, 경희대 경제학과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거래소 상장부장 등을 역임했다.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에 김기경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본부장보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거래소 상장부장 등을 맡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인사 취지에 대해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부서장을 집행간부로 임명해 자본시장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최초 여성 임원이 탄생하면서 금융투자 유관기관에 여성 리더가 추가로 나올 지 관심이 모인다. 다른 업종과 달리 금융투자 업계는 '유리천장(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보이지 않는 벽)'이 두텁다.

거래소의 자회사 한국예탁결제원에는 내부 출신 임원으로 김정미 증권등록본부장이 유일하다. 지난달 비상임이사로 선임된 최문희 공익대표(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합치면 여성 임원은 2명에 달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거래소의 또 다른 자회사이자 정보기술(IT) 솔루션 업체인 코스콤 역시 최근 여성이 활발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테크(Tech) 기업 답지 않게 고위직 여성을 찾기 힘들다. 전체 임직원 715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한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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