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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사외이사수 확대 '5년만에 이사회 8인 체제'

  • 2020.03.12(목) 11:08

정헌호 감사 후임, 금감원 출신 인사 영입
사외이사 비율 확대, 지주사 대상 73억 배당

신한금융투자가 사외이사 수를 늘리며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모처럼 확대한다.

2016년부터 4년간 상근감사직을 맡아온 정헌호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금융감독원 출신의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을 선임키로 하고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이사회를 재편한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송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아울러 최상목 기획재정부 전(前) 제1차관과 박종우 서울지방변호사회 전 회장을 각각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임기가 만료한 김우석·양호철 사외이사의 재선임안도 다룬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의 이사회는 김병철 대표이사와 신임 송윤진 감사위원, 박성현 비상임이사(작년말 임시주총서 신규 선임) 3인의 사내이사와 5인의 사외이사 총 8인으로 구성된다.

기존 7명(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4명)에서 확대 재편되는 것이다. 이사회 멤버가 늘어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전체 이사진 8명 가운데 5명이 사외이사로 채워지며 사외이사 비율은 기존 57%에서 63%로 확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요 경영 사항에 대한 의사회 결의 요건을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이사의 과반수'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60% 이상의 사외이사 비중은 외부인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대우도 올해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수를 늘리고 비율을 확대, 이사회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신한금투는 2019사업연도 결산으로 보통주 3억주를 제외한 우선주 총 5100만여주(1우선주 382만주+2우선주 4800만주)를 대상으로 현금배당에 나선다.

배당총액은 73억원이며, 보통주를 비롯해 우선주 지분 100%를 들고 있는 신한금융지주가 배당금을 가져간다.

앞서 신한금융투자가 작년 5월 자기자본 4조원대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한금융지주를 대상으로 6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 바 있다.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 4800만주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는데, 이번 배당에선 자본확충분에 해당하는 우선주에 배당금(약 72억원)이 몰렸다는 점에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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