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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일정 앞당긴 신한금투, 연내 초대형 IB로

  • 2019.07.22(월) 16:34

납입일 열흘 가량 앞당긴 25일로
"사업계획 구체화, 강력한 실행"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최소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자본확충 일정을 앞당겼다. 

신한금투는 당초 내달 5일로 예정됐던 6600억원 규모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납입일을 오는 25일로 앞당긴다고 22일 밝혔다. 

원래 신한금투는 지난 5월10일 이사회를 열고 신한금융지주 대상으로 우선주 4800만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발행키로 결의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액면가 5000원의 2.75배인 1만3750원, 발행총액은 6600억원이며 한달여 뒤인 6월4일까지 청약을 받아 납입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지만 신한금융지주가 증자 이후 사업계획에 대해 보다 상세한 내용을 요구하면서 납입일 일정이 두달여 뒤인 8월5일로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 

이번에 신한금융지주는 유상증자 일정을 다시 한번 앞당기면서 신한금투를 그룹 내 자본시장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회사측은 "신한금융지주와 증자이행실무위원회를 운영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강력한 실행체계를 구축했다"라며 "이에 예정된 일정보다 납입일을 앞당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신한금투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자기자본이 지난해 말 3조36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어나 초대형 IB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을 수 있게 된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올 11월경에 금융당국에 초대형 IB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초대형 IB로 지정된 곳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곳이다.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부여된다. 레버리지 규제를 받지 않고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를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그룹의 긴밀한 협조와 적극적 지원을 통해 초대형 IB의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6번째 초대형 IB로 변신을 통해 자본시장 판도를 재편하고 그룹 내 자본시장 허브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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