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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증권사 호실적 포문…가볍게 '흑전'

  • 2020.07.21(화) 11:09

2Q 순익 434억…누적 순익 작년 절반 수준
분기 파생상품운용평가손실 흑자전환 성공

교보증권이 2분기 가볍게 흑자전환하며 정상 페이스를 되찾았다. 증권사들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첫 테이프를 순조롭게 끊는 모습이다. 상반기 누적으론 1분기 적자폭을 거뜬히 만회한 것은 물론 올해 목표 순익의 절반을 단번에 해치우며 가속페달을 밟았다.

21일 교보증권은 올 2분기 43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이다. 영업이익 또한 544억원으로 1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급락 여파로 파생상품 관련 헤지운용손실이 늘어나면서 21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손실을 무색하게 한 434억원 이익은 역대 최대 분기 순익 규모다. 

교보증권을 비롯한 증권업계 실적 호전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다.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1분기 15조원 대비 45% 폭증했다. 주가연계증권(ELS) 기초자산 지수 회복과 채권금리 하락 등으로 트레이딩 및 기업금융(IB)도 회복세를 탔다. 

교보증권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문 고른 실적을 올렸다"며 "거래대금 상승으로 자산관리(WM)사업부문 흑자가 지속됐고 부동산IB부문 실적이1분기에 이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채권 자산 가치 하락으로 발생한 파생상품운용 평가손실이 자산가치가 상승 및 적절한 리스크 헷지전략으로 흑자전환했다. 

실적 급반등으로 연간 이익 전망도 밝아졌다. 교보증권의 상반기 누적 순익은 413억원으로 지난해 거둔 사상최대 이익인 835억원의 절반 수준은 물론 올해 교보증권 순이익 목표치 800억원의 절반을 상회한다. 

교보증권은 "지난 6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향후 전략적 비즈니스 및 신사업 진출(벤처캐피탈(VC) 사업)에 나서면서 하반기 더 큰 흑자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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