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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택트!' 플랫폼 기업 투자 해볼까 

  • 2020.08.04(화) 14:24

KB운용 이어 키움도 펀드 출시 검토
경기 영향 덜 받고 브랜드 가치 높아 

'언택트 경제'와 맞물려 플랫폼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KB자산운용에 이어 키움투자자산운용도 관련 펀드를 준비 중이다. 플랫폼 경제와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 각종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 각광

플랫폼 하면 기차나 지하철을 탈 때 사람들이 오가는 플랫폼이 먼저 떠오른다. 플랫폼의 의미도 무언가를 타고 내리는 곳이다. 여기에서 의미가 확장돼 특정 시스템 상에서 이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틀이나 골격을 통칭하는 용어로 확대됐다.

이를테면 상품을 판매하는 기본 구조,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 반복적인 작업을 주로 하는 공간, 더 나아가서는 어떤 합의나 규칙도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기차 승강장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눈부신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온라인상에서 구현되는 형태의 플랫폼이 각광받고 있고 관련 기업이 뜨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 유튜브, 넷플릭스 등이 모두 플랫폼 기업에 속한다.

◇ 제조업과 달리 경기 영향 '미미'

플랫폼 기업의 경우 사람들이 항시 드나들기 때문에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네트워크 효과를 누리면서 전통 제조업 대비 경기 영향을 덜 받는 특성이 있다. 

제조업의 경우 어느 한 공급자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 라인이 돌아가지 않는 반면 플랫폼 기업은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플랫폼 비즈니스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실제 플랫폼 기업들의 경우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들이 많다. DB금융투자는 "한 분야에서 플랫폼을 정착시킨 기업은 고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애플, 구글, 아마존이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플랫폼 기업은 매일 조금씩 시장 트렌드에 맞춰가면서 전통 제조업보다 밸류에이션도 높다고 덧붙였다.

◇ KB운용 이어 키움운용도 출시 검토 중

최근 KB자산운용은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KB자산운용에 이어 키움투자자산운용도 플랫폼 투자에 특화된 펀드를 준비 중에 있다.

KB 글로벌 자이언트 플랫폼 펀드는 전 세계 플랫폼 산업 관련 주식과 채권 등에 80% 이상 투자한다. 주로 달러 자산으로 운용돼 환율 변동 위험이 포함돼 있는데 환헤지형과 언헤지형을 선택할 수 있다. 

KB자산운용은 "플랫폼 기업 외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IT 기술을 바탕으로 신흥 강자가 되고자 하는 기업에도 투자한다"며 "동일 비중 투자전략으로 개별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을 줄이고 플랫폼 비즈니스 전반에 고루 투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자산운용도 플랫폼 펀드를 준비 중이다. 키움자산운용은 최근 또 다른 언택트 테마인 구독 경제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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