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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시대 투자법]③후광 업을 상품…증권가 시선은 '여기에'

  • 2021.01.11(월) 16:36

BBIG·언택트 올해도 '핫' 섹터…ESG 트렌드 올해 정착 원년
시대 변화 견인 테마 유망…"혁신산업 장기투자 지속될 것"

코스피지수가 역사적 3000포인트를 넘은 후 진퇴를 반복하면서 고점 부담에 대한 경계감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 부담이 점차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를 견뎌내고 갈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성이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언택트' 'IT' 등을 유망 업종으로 꼽고 있다.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상품 선정에 있어 섹터와 트렌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언택트·BBIG·ESG가 올해 키워드

최근 국내 주가지수가 연일 고점 행진을 이어가며 금융투자 상품으로도 시선이 조금씩 분산되고 있다.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증시 활황에 힘입어 수익률을 확대한 투자자들이 자산 방어 및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관심을 확대 중이다.

우선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작년과 유사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고, 변종 바이러스 출몰로 인해 그간 주목 받은 산업군에 대한 온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한해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던 언택트(비대면)를 중심으로 BBIG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진원 KB자산운용 채널 마케팅팀 부장은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있지 않다"면서 "여전히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 필수 소비재, 언택트 같은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는 섹터와 더불어 헬스케어 쪽이 유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언택트(비대면) 관련주들은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는데, 대표 언택트 종목으로 거론되는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의 주가는 작년 연초 이후 연말까지 적게는 50%~최대 150% 이상 급등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기존 언택트 관련 성장주는 금년 실적에 따라 차별화되어 일부 종목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경기관련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판단하는데,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투자의 무게추를 기존 제조업 중심의 전통 산업에서 혁신 산업으로 이동시켰다고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본부장도 "백신이 나오고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 시기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에는 장기적으로 세상을 바꾸어 놓을 테마와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언택트·BBIG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올해 트렌드에 있어서는 ESG 투자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정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종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환경 인식 수준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책임·클린투자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2021년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ESG 투자가 활성화되는 원년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ESG 투자에 소극적인 국내 기관 투자자들도 이제 글로벌 투자의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올해 이후 일정 부분을 ESG와 관련된 투자로 전화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확대로 인해서 ESG 우수 기업들이 수급 개선으로 수익률이 개선된다면 개인 투자자들도 점차 이에 대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지난해 이미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녹색 정책 추진에 대규모 투자를 공약한 바 있고, 친환경 기조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대적 기조라는 설명이다. 

실제 태양광뿐 아니라 풍력과 전기차를 아우르는 광범위 한 청정 에너지 영역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인 ICLN(iShares Global Clean Energy)의 경우 지난 한해 수익률이 140%를 넘는 등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PIXABAY

◇ 트렌드 맞춤형 상품 선정 한 목소리

상품 선정에 있어서도 유망 섹터와 트렌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모시장에도 대어들의 등판이 예상되면서 공모주 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우선 올해 공모시장의 분위기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투자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난달 LG화학 배터리사업부에서 분할돼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연내 상장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등의 카카오 계열사들도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할 만한 기업들로 꼽힌다.

여기에 조 단위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 백신 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테클로지 등도 연내 상장을 위해 속도를 내며 공모주 물량을 배정 받을 수 있는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증권투자신탁' 등이 올해 투자 열기에 편승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혁신 기업 및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상품들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데 메리츠증권은 국내 IT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주식]'과 한국·미국·중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4차 산업 관련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KTB글로벌 4차산업 1등주증권[주식]' 등을 추천했다.  
   
포트폴리오 구성 내역(PDF·Portfolio Deposite File) 및 투자 영역 측면에서 양 상품 간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국내·외 혁신 기업들을 편입하며 작년 한해 각각 30%~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여기에 BBIG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뉴딜 펀드 관련 상품들도 올 한해 기대가 큰 상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크게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개 축으로 나뉘며 디지털 및 그린 뉴딜의 영역이 BBIG를 비롯해 5G(세대), IT, 언택트, 신재생에너지 등의 섹터를 아우른다.

이와 관련해 교보증권은 '신한BNPP소재부품장비산업혼합자산투자신탁'을 추천 상품으로 꼽았다. 국내 우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주식 및 메자닌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2월 최초 설정된 이후 최근 6개월 간 20%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뉴딜 관련 상품은 ETF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TIGER KRX BBIG K-뉴딜' 등이 대표적이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펼쳐진 금융 완화로 시중에 여유자금은 늘어나고 있고, 국내로 눈을 돌리면 각종 규제로 인해서 부동산 투자는 여의치 않기 때문에 남은 것은 금융상품 투자 뿐"이라며 "혁신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가 앞으로도 유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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