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글로벌 투자정보 기업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고 등급을 얻었다.
업계 최초로 리서치센터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구소를 만드는 등 ESG 경영과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행보에 더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28일 MSCI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BBB'에서 올해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과 관련돼 각 영역별로 주제를 나눠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한다. 결과에 따라 'AAA'부터 'CCC'까지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하는데, 삼성증권이 획득한 A등급은 국내 증권사로서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MSCI는 지난 1999년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 평가를 해왔다. MSCI의 ESG 지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지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운용자금 규모만도 1000억달러가 넘을 정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최초 MSCI A등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