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33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주주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말 주주명부 기준 1주당 3800원씩이다. 시가배당률 또한 7.7%로 사상 최대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번 결산 배당에서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3800원을 지급한다. 배당금 총액은 3393억원으로 지난해 1965억 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삼성증권의 시가배당률은 2018년 회계연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4% 이상을 유지했다. 2018년부터 3년간 코스피 시가배당률 평균이 2%대에 그쳤단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이처럼 높은 시가배당률은 견조한 실적에서 나왔다. 삼성증권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은 △2019년 5176억 △2020년 6780억 △2021년 1조3111억원 등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111억원, 세전이익은 1조3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 94%씩 급증하며 모두 '1조클럽'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