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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테슬라도 수익 낸 탄소배출권 ETF 선봬

  • 2021.09.30(목) 12:28

관련 ETF 2종 상장…퇴직연금 계좌서 매매 가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이 이번엔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배출권 거래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30일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유럽 및 글로벌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탄소배출권이란 일정기간 온실가스의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할당 받은 배출량을 초과한 기업과 여유가 있는 기업 간 배출권을 사고 팔 수 있으며, 탄소배출권 가격은 그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 

우선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전 세계 탄소배출권의 대표 종목인 유럽탄소배출권선물(EUA)에 투자하는 ETF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발표하는 S&P GSCI Carbon Emission Allowances(EUA)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한 KRBN(KraneShares Global Carbon ETF)과 동일한 기초지수인 IHS 마킷 글로벌 카본(Markit Global Carbon)을 추종한다.

이 지수는 현재 유럽과 미국 탄소배출권을 구성종목으로 하고 있지만, 향후 배출권 거래시장 성장에 따라 중국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자산군의 편입이 전망된다.

탄소배출권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실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탄소배출권 판매로만 5억1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약 6132억원이 넘는 규모다. 

실제 탄소배출권 가격은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는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28일까지 90%가량 상승했다. 각국의 탄소 중립 목표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기관투자자 등 다양한 투자 주체가 거래에 참여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매매가 가능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탄소 배출과 관련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유럽시장 투자를 원하면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를, 향후 성장과 발전을 같이 할 글로벌 시장을 고려하고 있다면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 IHS(합성) ETF가 적절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투자 수익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착한 투자에 대한 고민을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자에게 더 쉽고 편안한 새로운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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