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스무살'이 된 신한금융투자가 사명 변경 추진을 공식화했다. 다만 새로운 사명은 아직 미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영창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자리에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신한금융투자의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명을 변경할 것"이라며 "제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고객과 직원,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본사 사옥 매각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MZ(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세대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 보드들의 콘클라베 경영 참여 등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본사 사옥의 경우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을 완료했다. 매각금액은 6395억원으로 장부가 1800억원 대비 차익만 4600억원에 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매각 후 현 사옥을 그대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가져가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확충된 자본으로 리테일, IB(기업금융)를 비롯한 각 사업 부문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증권업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