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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미국 주식 '낮' 거래액 누적 2조 넘었다

  • 2022.08.23(화) 09:45

최근 석달간 2배 불어…50대 남성 이용률 최다

삼성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 누적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거래 활성화의 척도인 월평균 100만달러 이상의 거래자 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부터 미국 주식 '10호가 서비스'를 주간 거래에 도입한 바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 전경/사진=삼성증권 제공

23일 삼성증권은 올해 세계 최초로 오픈한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론칭 140거래일만인 이달 19일 누적 거래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석달간 월평균 100만달러 이상을 거래한 '헤비트레이더' 서학개미 수가 삼성증권의 서비스 개시 초기 3개월 대비 2배 이상 불어났다. 연초 이후 미국 증시가 급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이들 미국 주식 주간거래 헤비트레이더의 31.4%는 국내 주식도 월평균 10억이상 거래하는 동·서학 복합 투자자였다. 매매패턴 또한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미국 주식을 매수하거나, 반대의 방식으로 거래하는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리 관점에서 교차매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에서 가장 많았다. 경제활동으로 밤늦게 진행되는 미국 주식 거래에 참여하기 힘든 이들 세대가 낮 시간대에 짬을 내서 투자한 결과로 삼성증권은 보고 있다. 

/자료=삼성증권

한편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거래 투자자들은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QQQ(TQQQ)를 비롯해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우량 빅테크 종목을 주로 거래했다. 최근에는 코카콜라, 코스트코와 같은 소비재 종목들도 순위권에 올라오는 등 업황 변화에 따른 매매종목의 변화도 감지됐다.
 
윤돈형 삼성증권 글로벌주식영업팀장은 "주식거래량이 많은 헤비트레이더에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황이나 미국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되는 주요 기업 실적 등 실시간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로 낮에 국내외 주식 포트폴리오를 한꺼번에 빨리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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