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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코스닥150 레버리지 ETN, 17일 '첫 선'

  • 2022.10.13(목) 10:41

7개 증권사가 22종목 발행

코스피200과 코스닥150를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상장지수증권(ETN)이 처음 선보인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방향성에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로비/사진=비즈니스워치

13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에 기반한 레버리지형(±2X) ETN 22종목을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발행하는 이번 ETN은 레버리지형 상품임에도 연간 제비용이 0%~0.4%(평균 0.2%)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거래소는 그간 ETN 시장의 건전화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외형 확대에 중점을 두고 상장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020년 7월 발행 근거 마련 후 업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1배 상품을 작년 10월 출시했고, 이번에는 레버리지형 상품까지 상장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레버리지형 ETN 상장으로 ETN 시장의 상품 라인업이 한층 보강되고,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ETN 시장은 개설 첫해인 2014년에 종목 수 10개, 일평균거래대금 2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305종목, 일평균거래대금 92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표가치총액은 올 3월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해 6월에는 최대 11조5000억원까지 증가했다가 기초자산 시장 위축 여파로 현재는 9조5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발행사는 초기 6개 증권사에서 현재는 10개 증권사로 확대됐다.

다만 국내 ETN 시장은 원자재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거래가 부진한 상품이 많은 상황이다. 거래소는 향후 시장의 외형 확대뿐만 아니라 기초자산 유형 간 균형 발전 등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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